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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 전문가 나승일 고용부 '여걸' 정현옥 치대 출신 외교관 김규현 시인 조지훈 아들 조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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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 전문가 나승일 고용부 '여걸' 정현옥 치대 출신 외교관 김규현 시인 조지훈 아들 조태열

입력
2013.03.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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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발표된 차관 인사에선 눈에 띄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몇 안 되는 외부 발탁 케이스 중 한명인 나승일 교육부차관은 직업교육 전문가로 진로 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평소 박근혜 대통령의 '꿈과 끼를 살린 행복교육'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평을 받았고, 때문에 관료 출신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함께 보조를 맞출 외부 인사로 강력히 거론돼왔다. 나 차관은 지난해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으로 활약했고,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새 정부의 교육 관련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발탁의 이유인 셈이다.

이번에 여성 차관도 두 명이 탄생했다. 행시 28회 동기인 정현옥 고용노동부ㆍ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이다.

정 차관은 지난해 1월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끝으로 고용노동부를 떠난 후 1년2개월 만에 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고용부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변인을 맡았다.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술도 잘 마셔 고용부에서는 '여걸'로 통했다. 산업안전보건국장, 근로기준정책관 등 고용부 주요 국장을 역임했으며 노사관계 분야에도 정통한 관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차관은 2001년 여성부 출범 이래 첫 여성 차관이 됐다. 이 차관은 여성부의 주요 업무를 두루 섭렵한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에는 유엔 공공행정상 정책 결정 참여 부문을 처음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은 서울대 치대를 나와 외교관이 된 색다른 이력을 가졌다. 대표적 관가 모르몬교도 인맥으로 통하는 그의 엄격한 자기관리와 생활태도는 외교가 안팎에서도 유명하다. 2002~2004년 주미대사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공사 참사관이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 씨의 아들이다. 그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주스페인 대사를 지낸 경제ㆍ통상외교 전문가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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