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와 영해를 넘어 보이지 않는 바닷속 우리 땅을 지키는 국내 유일의 잠수함 부대인 해군제9잠수함전단이 한국일보와 KB국민카드가 벌이는 생활 속 나눔운동인'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해군제9잠수전단은 13일 오전 11시 부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전단 회의실에서 정우성 전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고진석 KB국민카드 창원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내 고장 해군 9전단 사랑운동'협약식을 갖고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폐쇄되고 좁은 공간의 악조건 속에서 해저영토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단은 2008년 100만 마일 안전항해에 이어 2010년 국내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 20만 마일 안전항해를 달성하며'보이지 않는 해군의 힘'으로 불린다. 9잠수전단 참모와 승조원들은 연중 이웃돕기 성금을 적립, 이 돈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장병들은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쪼개 매주 금요일 저녁시간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학습지도를 하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정우성 전단장은"대한민국 생활 속 나눔ㆍ기부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내 고장 사랑운동'활성화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동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카드사용을 통해 적립된 기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병들과 이웃돕기성금으로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은 "불철주야 국가수호에 여념이 없는 중에도 내고장 사랑운동에 기꺼이 동참해 준 해군 9전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내 고장사랑운동이 범국민적 나라사랑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협약식에서 박 부회장은 정 전단장에게 1호'내고장 해군 9전단 사랑카드'와 함께 300만원의 내고장사랑운동기금을 전달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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