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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변경 전입학제 타당성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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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변경 전입학제 타당성 재검토해야"

입력
2013.03.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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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등학교'진로변경 전입학제'의 신중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진로변경 전입학제가 잘못된 진로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방안인 만큼 그 취지에 공감한다"며"그러나 자칫하면 특성화고 죽이기로 인식돼 대전 직업ㆍ진로교육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진로변경 전입학제가 원안대로 시행된다면 특성화고의 우수학생들이 인문계고로 전학하고, 특성화고에는 인문계고교의 학업부적응 학생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많다"며 "그럴 경우 일부 특성화고는 고사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제도시행의 타당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해 시뮬레이션 등 현장적합성 검토를 거친 후 시행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 또 중학교 때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충실히 해 잘못된 선택을 줄이고, 인문계고로 진학한 뒤 학교부적응을 겪는 학생을 위해 위탁을 통한 직업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전교조 신정섭 대변인은"이 제도는 올바른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반고의 학업 중단율 감소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비교육적 전략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상당수 특성화고가 미달되는 대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천천히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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