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기술 분야에서 처음으로 여성 현장팀장을 배출했다.
코레일은 시설장비사무소 기술부 검측팀장으로 김지은(32·여ㆍ사진)씨를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팀장은 2005년 한국교통대를 졸업하고 코레일에 입사해 광주본부 송정리시설사업소 시설관리원, 본사 시설기술단 선로관리처 사원 등을 거쳤다. 코레일에서 시설분야는 철로를 유지 보수하는 곳으로 침목이나 레일의 점검 등 열차의 안전 운행과 매우 밀접한 분야다. 힘든 노동과 야간작업이 상시 이뤄져 코레일 역사상 단 한 번도 여성이 현장 관리자로 배치된 적이 없었다. 김 팀장이 배치된 시설장비사무소는 궤도 검측차(선로상태를 검측해 보수에 필요한 자료 제공), 레일 탐상차(레일의 이상 유무를 검측), 선로 점검차의 관리와 운용을 담당한다. 김 팀장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책임지고,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남성중심의 철도 현장업무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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