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를 유엔(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세계 중요 농업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벽골제는 백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이다.
전북도는 13일 오후 김제시청에서'벽골제, 중요농업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평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농업문화유산 등재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한국농어촌유산학회 윤원근 교수, 최식인 교수, 한국농어촌연구원 박윤호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전북에서는 최근 백제 비류왕 27년 축조된 벽골제의 세계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도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학술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말 세계 중요 농업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FAO에서 2년 단위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10개 도시와 9개 후보도시와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농업문화유산은 유네스코(UNESCO)의 세계문화유산제도와는 다르게 독창적 농업제도, 생태 경관지역을 FAO에서 지정하는 제도로 국내에서 지정되거나 신청한 곳은 아직 없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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