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 국제컨벤션인 ‘AACC(All Asia Cruise Convention) 2014’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12일 미국 마이애미 크루즈박람회에서 AACC 주관사인 영국의 Seatrade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ACC는 2008년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이래 격년제로 중국에서 개최돼 온 아시아 최대 크루즈 국제컨벤션이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회 행사의 경우 2박3일간 크루즈선사, 선박장비, 기항지, 여행사 등 크루즈 관련 산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해 업계 전반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킹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07년 4월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국제크루즈행사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유관기관과 공동 노력 끝에 AACC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의 크루즈산업은 2011년 42회 7만6,000명, 지난해 126회 16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60회 20만명이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5~6월에는 세계 최대 인센티브단체인 중국 암웨이 관계자 2만5,000여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AACC를 북항재개발사업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부두 준공시기에 맞춰 연말께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AACC 유치는 부산항의 인지도를 높여 급성장하고 있는 동북아 크루즈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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