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대다수가 해양수산부(해수부)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간절하게 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사단법인 부산발전시민재단에 따르면 시민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2%가 ‘해수부는 부산에 유치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통령의 약속(39.2%) ▦부산에 자리잡을 13개 해양수산기관과의 업무 효율화(29.2%)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발전(15.7%) 등을 꼽았다.
특히 시민들은 해수부 부활의 1등 공신은 바로 ‘부산 시민’(39.0%)으로 인정, 해수부 유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해양 관련 시민단체, 업계, 지역 정치인 등이 해수부 부활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시민 87.4%가 ‘부산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김해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24시간 운항 불가로 인한 물류수송의 어려움(44.2%)을 지적했으며, 노선 부족으로 인한 인천공항 경유(34.2%)와 소음ㆍ안전문제(19.7%) 등이 뒤를 이었다.
가덕도 신공항 규모 축소로 공사비를 절감하고 김해공항을 활용한다는 투-에어포트 체제에 대해서는 73.4%가 동의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더라도 김해공항과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는 답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김해공항 기능을 모두 가덕 신공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답은 32.4%에 그쳤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60대 남자 302명과 여자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9%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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