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고 박철수 감독을 영화계에서 추모하는 자리가 14일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영화 ‘마스터클래스의 산책’ 제작위원회(서울영상위원회ㆍ한국영화배우협회)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 시사회와 함께 추모식을 연다고 11일 전했다. 영화 ‘마스터클래스의 산책’은 ‘서울의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 아래 고 박 감독을 비롯해 이장호, 이두용, 정지영 등 감독 네 명이 각각 첫사랑, 질투, 욕망 등의 화두로 만든 단편을 묶은 작품이다. 고 박 감독의 단편인 ‘미몽’은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들의 기구한 사연을 통해 미의 추구가 보편화한 한국의 자화상을 그렸다. 주최 측은 “영화를 함께 촬영한 감독 및 배우들은 물론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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