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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권 전환 앞두고 올해 합참이 주도… 1만3500여명 참가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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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권 전환 앞두고 올해 합참이 주도… 1만3500여명 참가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

입력
2013.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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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연습에 대해 북한은 왜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북한 군부는 이를 '침공을 위한 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연일 강도 높은 대남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달 21일 북한에 연습 날짜를 알리고 "이번 연습이 현 한반도 정세와 무관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이라고 통지했지만 반발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난해 연습 때는 "거족적인 성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우리측을 위협했다. 북한은 키 리졸브에 대응해 11~1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ㆍ해ㆍ공군 및 특수전 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 리졸브는 1976년부터 1993년까지 매년 실시되던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팀스피리트 훈련의 후신. 2008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미 연합군의 작전 수행능력 향성, 미국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 보장, 한국군의 전쟁 수행능력 유지 등을 통한 한국 방위가 목적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 한미 양국군의 연합ㆍ합동 작전을 연습하는 모의 지휘소 연습이다.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올해는 합참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오는 21일 진행되며 우리 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가한다.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실시되는 독수리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전술 야외기동 훈련이다. 합참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주관해 상륙작전 등 육ㆍ해ㆍ공군이 총동원되는 실전 훈련을 진행한다.

키 리졸브가 끝난 후 3월말~4월초에 본격적인 대규모 훈련이 실시된다. 미국의 9,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USS 라센(DDG-82)이 9일 동해항에 입항한 것도 이 때문이다.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 핵 추진 항공모함도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자신들에 대한 압박으로 여긴다"며 "이번에는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도 더해져 더욱 위협의 강도가 센 것 같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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