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0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77만에 결승선을 통과, 왕베이싱(중국·37초7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50점을 획득한 이상화는 총점 1,055점을 얻어 예니 볼프(독일·851점)를 멀찍이 제치고 종합 우승을 확정 지었다.
ISU는 아홉 차례의 월드컵 시리즈와 한 번의 월드컵 파이널에서 치른 경기 결과를 점수로 환산, 종합 순위를 매긴다.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종목별 1위 선수에게 100점을 주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150점을 준다.
이상화는 올 시즌 출전한 8번의 월드컵 시리즈 500m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36초80)을 작성하는 등 모두 1위를 했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섰다.
이상화는 21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하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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