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21·화성시청)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10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852만에 결승선을 통과, 왕멍(중국·43초7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승희는 이날 500m에서도 선전을 펼쳐 첫 종합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박승희는 종합 55점으로 왕멍(34점), 마리안 겔라스(캐나다·21점), 심석희(세화여고ㆍ21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종목별로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종합 우승자가 된다.
남자 500m에서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8ㆍ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은메달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결승에서 41초995의 기록으로 량원하오(중국·41초90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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