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44)가 내년 말 실시되는 상원의원 선거에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주드가 출마하면 정계 거물과 할리우드 출신 후보의 대결이 성사돼 내년 총선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주드가 켄터키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며 “이 지역 터줏대감인 30년 정치 인생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9일 전했다.
평소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주드는 1일에도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 공공보건대학원에서 여성 건강과 피임 등을 주제로 연설하는 등 최근까지 사회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주드가 켄터키주 출신 민주당 거물 웬델 포드 전 주지사와 출마 문제를 이미 논의했으며 민주당의 부유층 기부자들과도 접촉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치권 스타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주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영화 ‘키스 더 걸’ ‘하이 크라임’, TV 드라마 ‘스타트렉’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올해 1월말에는 결혼 12년 만에 카레이서인 남편 다리오 프란치티(39)와 이혼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