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택시요금이 4년여 만에 오른다.
전남도는 19일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 폭 등을 결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날 택시운송 조합의 인상요구안(30.5%)과 전문가 검증용역(26.2%), 다른 시ㆍ도 평균 인상률(17.8%) 등을 놓고 최종 인상 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월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검증용역과 시도 평균 인상률 등의 중간 범위인 22%를 검토한 바 있다. 이 경우 택시 기본료는 현행 2.300원에서 2,800원으로, 164㎙ 당 100원을 부가하던 거리 요금체계는 134㎙로 줄게 된다. 시간제는 39초 당 100원에서 32초로 준다.
전남도가 다른 시ㆍ도 평균 인상률을 고수할 경우 기본료는 2,800원, 거리와 시간은 149㎙와 36초 당 100원으로 그 폭이 다소 줄게 된다. 도는 소비자 정책위원회에서 최종 인상폭이 결정되면 택시조합과 시군에 통보, 4월부터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09년 1월 택시요금을 22.5% 인상 이후 4년 만의 인상 추진으로 운송원가 상승 등에 따른 택시업체 경영개선,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이용자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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