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지역 경로당에 주치의(主治醫)가 생겼다.
목포시는 최근 목포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등 의약단체와 '우리 경로당 주치의제' 결연식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와 중증 질환으로의 악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과 의료기관이 결연을 맺어 전담 의료기관 주치의가 경로당을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낸 171개 경로당에 병ㆍ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등 3명의 주치의를 배정했다. 주치의는 매달 한 차례 결연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의사회는 경로당 노인 건강상담을, 치과의사회는 구강진료를, 한의사회는 한방진료 의료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이번 경로당 주치의 결연사업에는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안과 등 병의원 139개소, 한의원 48개소, 치과의원 48개소 등 총 235개 병원이 참여했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올해 목포시정 방침인 '보살피는 복지행정'의 하나로 추진됐다. 정 종득 시장은 "내가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건강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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