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지역 수산발전 경험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공적원조개발(ODA)사업인 ‘수산가공 기술전수 및 시설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초청연수사업과 수산물가공시설 건립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올해부터 3년간 아시아 4개국(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수산 관련 공직자 60명을 초청하는 연수사업을 실시한다.
1차연도인 올해 연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일간 이뤄진다.
시 인재개발원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은 부경대, 신라대, 지역 수산가공업체 등이 업무협약을 맺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초청연수과정에 소요되는 경비는 KOICA가 전액 부담한다
시는 연수사업 및 현지조사를 통해 수원국 위주의 맞춤형 수산가공시설 건립 지원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거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원조물자를 받는 항구였던 부산은 ODA사업으로 건립된 부산공동어시장과 감천항이 수산발전의 주요 인프라가 되는 등 수원국 입장이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공여국 입장에서 과거의 경험을 전수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KOICA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향후 국내 ODA사업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