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경찰서는 10일 접촉사고가 날뻔했다며 상대방 운전자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로 미8군 소속 헬기정비사 J(48ㆍ한국계 미국인)씨를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8일 오후 5시 20분쯤 평택시 오성IC 도로에서 유턴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최모(41)씨의 카렌스 차량과 부딪힐 뻔하자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꺼내 운전석에 앉아있던 최씨를 향해 휘두른 혐의다.
J씨는 위협을 느낀 최씨가 차를 몰고 도망가려 하자 뒤쫓아가며 흉기로 차 뒤쪽을 두 차례 긁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최씨의 신고를 받고 도주예상 길목에서 검문하던 경찰에 의해 15분여 만에 붙잡혔다.
J씨는 경찰조사에서 "최씨가 신호위반을 하면서 사고가 발생할 뻔 한 것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며 범행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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