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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 보장'재형저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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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금리 보장'재형저축도 나온다

입력
2013.03.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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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에도 최저금리를 보장하거나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6일부터 출시된 재형저축 대부분은 3년 동안만 출시 당시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나머지(4년) 기간은 변동금리가 적용돼 수익예측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향후 금리하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재형저축 금리책정 방식을 다양화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현재 역마진 우려에도 최고 연 4.6%의 고금리를 내세워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추후 변동금리 전환시 금리가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ㆍ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초반 재형저축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적용금리를 상품출시 당시보다 올리고 있고, 이달 말 다이렉트 재형저축 상품출시를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은 기본금리만으로도 타 은행의 최고금리와 비슷한(4.6%) 수준의 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시 전에는 수익성을 아무리 낮춰도 금리가 연 4%초반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상품이 나오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4%중반으로 맞춰졌다”며 “현재와 같은 금리수준은 분명 역마진 구조라 금리변동이 가능해지는 3년 이후엔 재형저축의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협의중인 방안은 ‘최저금리보장형’과 ‘완전고정금리형’이다. 최저금리보장형의 경우 변동금리 기간에도 은행에서 책정한 최저금리만큼은 보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 안정적인 이자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상품이 은행과 소비자 모두에게 외면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앞으로의 금리변화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섣불리 7년간 금리를 고정하기엔 양측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리 문제뿐만 아니라 재형저축 상품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청약자는 가입 시 ▦우대금리 제공기간 ▦만기 연장 후 해제할 때는 비과세 혜택이 취소되는 점 ▦각 상품별 예금자 보호 차이 ▦미래 자금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는지, 직원에게 고객 유치 실적을 의무 할당하는지, 거래기업 종업원에게 가입을 강요하는지 등을 현장검사 등을 통해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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