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Pope(미국인 교황)
-콘클라베에는 미국인 추기경 11명이 참가하지만 미국인 교황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바티칸은 초강대국 영향에서 벗어나 외교 독립성을 추구하려 하기 때문이다.
▲Bertone(베르토네)
-타르치시오 베르토네(이탈리아) 추기경은 국무원장(총리)과 궁무처장(비서실장)을 겸한 최고 실력자. 반개혁파 수장으로 꼽히는 베르토네는 궐위기간 교황대리 역할을 맡는다.
▲Cardinal(추기경)
-추기경은 교황의 최측근 고문이고, 교황 선출권을 갖는다. 교구를 관할하는 대주교거나 교황청 관료들이다. 교회를 위해 기꺼이 피 흘리겠다는 의미로 붉은 수단을 입는다.
▲Decanus Sacri Collegii(추기경단장)
-로마 주변 교구를 관할하는 추기경 중 가장 선임자가 맡는다. 2005년 당시 추기경단장이었던 라칭거 추기경이 장례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교황에 선출됐다.
▲Europe(유럽)
-유럽은 가톨릭 신자 수가 줄고 있지만 교황 선출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콘클라베 참석 추기경 117명 중 62명이 유럽 출신이다.
▲Fiction(소설)
-콘클라베는 은밀하고 신비로운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어, 소설 소재로 종종 활용된다. 댄 브라운의 스릴러 , 로베르토 파치의 풍자소설 가 유명하다.
▲General congregation(추기경 총회)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전 추기경 전원이 모이는 총회가 열린다. 여기서 추기경들은 교황 선출 일정 및 교회가 당면한 문제를 논의한다.
▲Holy spirit(성령)
-가톨릭에서는 성령이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2005년 콘클라베에 참여한 한 추기경은 “한 번도 성령이 임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Italian(이탈리아인)
-성 베드로 이후 베네딕토 16세까지 265명의 교황 중 210명이 이탈리아 출신이다. 현재 전체 추기경 209명 중에서도 이탈리아 출신이 49명(23.4%)으로 가장 많다.
▲John(요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으로서 쓸 교황명을 고른다. 현재까지 요한을 선택한 교황이 23명으로 가장 많다. 베네딕토(16명), 그레고리오(16명), 클레멘트(14명)가 뒤를 잇는다.
▲Korean(한국인)
-정진석(81) 추기경은 80세가 넘어 이번 콘클라베에 참가하지 않는다. 김수환 추기경(당시 56세)은 1978년 요한 바오로1ㆍ2세를 선출한 두 차례 콘클라베에 참석했다.
▲Leo X(레오 10세)
-레오 10세(1513~1521 재위)는 사제가 아니면서 콘클라베를 통해 교황에 선출된 마지막 교황이다. 그는 당시 사제 서품을 받지 않은 부제였다.
▲Media(언론)
-언론은 유력 후보를 보도하거나 여론을 전달하면서 교황 선출에 사실상 관여한다.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를 뽑은 콘클라베는 언론의 힘이 큰 영향을 미친 첫 사례로 꼽힌다.
▲Novemdiales(노벰디알레스)
-라틴어로 ‘9일’을 뜻하는 노벰디알레스는 교황 사후 열리는 9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을 뜻한다.
▲Oath of secrecy(비밀서약)
-추기경들은 콘클라베에 앞서 교황선출과 관련한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고 서약한다. 어기면 중벌을 당할 수 있지만, 나중에 세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Papabile(교황 후보)
-이탈리아어로 유력 교황후보를 뜻하는 말. 2005년 라칭거(베네딕토 16세)는 파파빌레 중 한 명이었지만, 1978년 보이티와(요한 바오로 2세)는 파파빌레가 아니었다.
▲Qualification(자격)
-원칙적으로 사제가 아니라도 가톨릭 남성 신자는 누구나 교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관례적으로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중에서 교황이 선출된다.
▲Resignation(사임)
-생전 사임한 교황은 10명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베네딕토 16세를 빼고 가장 최근에 사임한 교황은 첼레스티노 5세(1294년)인데, 단테는 에서 그가 사임해서 지옥에 갔다고 썼다.
▲Sistine Chapel(시스티나 성당)
-콘클라베가 열리는 장소.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 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Two thirds(3분의 2)
-교황에 선출되려면 콘클라베 참석 추기경들의 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하면 콘클라베는 계속된다.
▲Universi dominici gregis(주님의 양떼)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정한 교황 선출 규칙. 엄격한 콘클라베 비밀 준수 의무를 담고 있다. 콘클라베가 33회에 걸쳐서도 결론을 못 내면 단순다수결로 교황을 뽑도록 했지만, 2007년 베네딕토 16세는 이를 3분의 2 규정으로 되돌렸다.
▲Vatileaks(바티리크스)
-베네딕토 16세의 사임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티리크스 스캔들을 계기로 바티칸에 환멸을 느꼈다는 것이다. 바티리크스는 교황 집사가 성직자 비리 및 돈세탁 등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외부에 유출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교황청 내부 부패와 권력 갈등이 세상에 낱낱이 드러났다.
▲White smoke(흰 연기)
-콘클라베가 끝날 때마다 시스티나 성당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다. 흰 연기는 교황 선출을, 검은 연기는 선출 실패를 상징한다. 흰 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학약품을 쓴다.
▲eXcommunication(파문)
-콘클라베에서 정치적 뒷거래를 하려던 2명의 추기경이 파문된 사례도 있다. 1922년 콘클라베에서 생긴 일이다.
▲Youngest(가장 젊은 교황)
-일부 교황은 생몰연도가 밝혀지지 않아 즉위 연령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대체로 11~20세 사이에 교황이 된 베네딕토 9세(11세기) 또는 18세에 교황이 된 요한 12세(10세기)가 어린 교황으로 꼽힌다.
▲Zero tolerance(무관용 원칙)
-빈발하는 성직자의 성폭력 사건은 차기 교황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일부 사제들은 이번 콘클라베에 앞서 성폭력 사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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