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문자메시지 이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가 이달 중 출시된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LTE 맞춤형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맞춤형 요금제는 현재 3세대(G) 이동통신에서만 시행 중이다. 맞춤형 요금제가 도입되면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는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을 늘리고 대신 데이터를 줄이는 식으로, 반대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나 음악 영화 등을 많이 다운로드 받는 이용자는 데이터를 늘리고 음성통화를 줄이는 식으로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 LTE 맞춤형 요금제 인가를 최근 신청했다. SK텔레콤은 월 3만4,000~10만원으로 정해진 LTE 요금제의 기본요금을 맞춤형 요금제에도 그대로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마다 이용 습관에 맞춰 무선인터넷과 음성통화 이용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용자 편의를 위한 요금제인 만큼 방통위에서 인가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용자마다 선택 사항이 달라지는 만큼 전산 시스템 개발 등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요금제 구성이 복잡하고 번거로워 기존 LTE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주기는 힘들다"며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도 LTE 맞춤형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의 LTE 맞춤형 요금제와 같은 방식"이라며 "이달 중 SK텔레콤과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상황을 봐서 LTE 맞춤형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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