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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vs 러시앤캐시… 9일, 한해 농사 걸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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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vs 러시앤캐시… 9일, 한해 농사 걸린 한판

입력
2013.03.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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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가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환한 미소를, 패배하는 팀은 눈물을 흘려야만 한다.

3위 대한항공(16승12패ㆍ승점 49)과 4위 러시앤캐시(15승13패ㆍ승점 44)는 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6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치에서 승리 할 경우, 러시앤캐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대한항공을 반드시 잡아야 3위 싸움을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러시앤캐시가 이번 6라운드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을, 12일 LIG손해보험을 제압한 뒤 13일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발목이 잡힌다면 3, 4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러시앤캐시가 조금 낫다.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10일 KEPCO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5일 현대캐피탈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매치에서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는다면 극적으로 3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매치를 앞두고 좋은 소식을 접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자로 결정이되면서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김호철 감독과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가 있게 됐다. 러시앤캐시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선수 다미와 토종 공격수인 김정환, 최홍석, 안준찬, 신영석, 박상하 등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도 최근 페이스가 나쁘진 않다. 지난 3일 LIG손해보험, 6일 KEPCO를 차례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확정을 눈 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치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한 뒤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러시앤캐시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치에서 마틴과 김학민의 좌우쌍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레프트 곽승석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지만 이형택, 하경민, 한선수, 최부식 등은 비교적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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