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기사들이 중국 국가2팀과의 친선교류전에서 267승 270패로 석패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중국 항저우기원에서 열린 이번 교류전에는 올해 입단자를 비롯해 아직 규정대국수 미달로 랭킹에 들지 못한 신예 유망주 33명(여자 2명 포함)이 참가, 각자 하루 세 판씩 모두 18차례 대국을 가졌다. 상대인 중국 국가2팀은 2012년 항저우기원이 창설한 팀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랭킹 100위 안팎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를테면 한국과 중국의 국가대표 2진급이 맞대결을 벌인 셈이다.
신민준(14)이 13승5패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한승주(17)가 12승6패, 신진서(13)가 8승10패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대표팀과 겨뤘던 지난 1월 교류전에선 신민준이 2승6패, 신진서가 5승3패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이동훈은 초반에 6연승을 거둔 후 중간에 상하이로 농심배 결승전 응원 갔다 오는 바람에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최종일에 1승2패를 추가, 7승2패를 기록했다. 여자선수 중에선 이영주(23)가 13승5패로 선전했다. 여자선수 성적은 총전적에 합산하지 않았다. 국내 랭킹 상위권 기사들이 많이 참가했던 지난 1월 교류전에서 한국은 중국 국가대표팀과 대결에서 155승197패, 국가2팀과 대결에서 112승97패를 기록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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