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이번엔 유럽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25)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8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ㆍ10언더파 13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박인비는 올해도 절정의 샷 감을 보여주면서 세계여자골프계를 호령하고 있다.
1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그는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프로 전향 이후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18ㆍ롯데)도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양수진(22ㆍ정관장)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김하늘(24ㆍKT)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김하늘의 합계 성적은 대회 단체전 결과에 반영돼 한국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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