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책 마련 뒷전" 시민 불안감 증폭
○…LG실트론이 불산 혼합가스 누출사고 늑장신고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고발자' 색출에 나서 파문.
회사 측은 지난 2일 오후8시34분쯤 사고가 났지만 쉬쉬 하다가 3일 낮 12시쯤 일부 언론이 확인에 나서자 마지못해 신고한 뒤 "신고의 필요성이 없었다"고 해 빈축. 이 과정에서 "어떤 경로로 경찰에 알려졌나. 경남 창원지역 기자가 먼저 알게 된 경위가 뭔가"라고 문의하는 등 제보자 색출이 우선인 듯한 태도를 연출.
지역 주민들은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잇따르는 사고로 불안한데, 재발방지대책 마련보다 제보자 색출을 우선시하는 것은 대기업이 할 일은 아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숙한 자세가 그립다"고 질타.
의료사고 보상에 인색한 울진의료원
○…울진군의료원이 대장내시경 검사과정에 의료사고를 냈으나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아 의료불신을 초래한다는 지적.
의료원 측은 지난 1월 대장 용종제거수술을 받은 A씨가 수술부위가 터져 다음날 큰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10일이나 입원케 했으나 최근 130만원의 수술비와 보상금 70만원만 지급키로 결정해 피해자가 거세게 반발.
피해자 측은 "배에 수술 흉터가 남고, 재수술에 따른 육체적ㆍ정신적 고통, 결근 등 그 피해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며 "명백한 의료사고인 만큼 소송을 해서라도 책임을 묻겠다"고 흥분.
울진군의료원 관계자는 "협력 대학병원 의사가 시술했는데, 우리가 도움을 받는 처지라 대학병원에 보상을 요구하기도 어렵고 의료원 재정상 충분한 보상이 어렵다"고 난처한 표정.
대구시 출연 재단 대표는 '예스맨' '거수기'
○…대구시 출연기관인 A재단 B대표가 재단 임직원들이 오랜 고민 끝에 도출한 결정사안에 대해 "대구시가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번복을 일삼아 유명무실한 '예스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
특히 직원들은 B대표가 조직의 방패막이가 되고, 시민과 대구시 사이의 메신저, 그리고 원만한 중재자 역할을 기대했으나 갈수록 업무처리능력마저 예전 같지 않자 좌절상태.
한 관계자는 "재단의 독립성과 제 색깔 찾기는 대표가 소신 있게 업무처리를 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대구시가 보은성 인사를 했거나 일부러 '말 잘 듣는' 사람만 찾다 보니 생긴 일이 아니겠냐"며 일침.
안동지역 스포츠단체 회장의 활극
○…경북 안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경북도체육회 산한 한 경기단체 L회장이 6일 밤 술자리에서 후배를 폭행, 이를 부러뜨리는 등 '사고'를 쳐 구설수.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아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환갑을 앞둔 사람들이 이권 문제로 주먹다짐을 한 데 대해 지역 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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