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의의 경쟁으로 문화바이러스 확산 기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문화바이러스 확산 기대"

입력
2013.03.07 17:32
0 0

"산더미처럼 쌓인 경주의 값진 관광자원이 천으로 가려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관광의 완성'입니다."

김태호(56ㆍ상무) 한화리조트 경주사업본부장은 "이제는 호텔과 콘도미니엄도 고객에게 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주 관광을 제대로 안내하는 책무를 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4월 경주로 자리를 옮겨오면서 경주 관광이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유서깊은 관광지를 눈앞에 두고도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어 관광을 포기하고 먹고 즐기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 와중에 한화그룹이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추진한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김 본부장의 고민은 말끔히 해소됐다. 그는 곧 진병길 신라문화원장과 '윈윈 전략'을 짰다.

한화리조트 내 노른자위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 '신라문화관광센터'를 열고, 리조트 이용객들의 관광가이드와 문화해설을 실비로 맡도록 한 것이다. 도자기 만들기와 문화재 탁본 등 각종 프로그램도 펼친다.

김 본부장은 "사회적기업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제 궤도에 오르면 동종 업계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경주 관광을 위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문화바이러스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