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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주영 고비용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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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주영 고비용 비난

입력
2013.03.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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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박주영(28ㆍ셀타 비고)이 '사면초가'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아벨 레시노 감독 체제아래 주전경쟁에서 밀린 박주영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스페인 지역지 파로 데 비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적응 문제, 언어 장벽, 방법의 차이 등 어떤 이유도 박주영의 부진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지난해 8월 아스널에서 셀타 비고로 임대돼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은 프리메라리가 16경기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선발 출전이 5경기에 불과하고, 최근에는 3경기 연속 벤치만 달구고 있다. 11월30일 알메리아와 국왕컵 이후 득점포도 침묵 중이다.

박주영이 벤치 신세로 전락하자 이 신문은 '고비용'을 꼬집었다. 이 매체는 "박주영의 몸값 300만유로 가운데 셀타 비고는 60만유로를 부담한다. 박주영의 총 출전시간은 572분인데 박주영이 경기장에서 뛰는 1분마다 셀타 비고는 1,000유로(약 141만원) 이상을 쓰는 셈"이라고 비꼬았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도 고연봉자에 속한다.

셀타 비고는 6승5무15패(승점23)로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일명 '먹튀'들에게 분발을 요구하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고, 박주영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박주영은 마리오 베르메호, 엔리케 데 루카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공격 5, 6번 옵션으로 전락했다.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자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파로 데 비고는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지자 대표팀에서도 부름 받지 못했다"며 박주영이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명단에 발탁되지 못한 사실도 지적했다. 박주영은 지난달에도 다른 언론으로부터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 영입은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지탄 받은 바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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