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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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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

입력
2013.03.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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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미지가 가장 강한 철강기업 포스코에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 배출됐다.

포스코는 22일자로 단행되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은주(46ㆍ사진) 사업전략2그룹 리더를 계열사인 포스코A&C 상무(CFO)로 승진시켰다.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1990년 입사한 최 상무는 그룹 내에서 재무와 투자, 사업전략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의사결정과 판단력이 탁월해 이전부터 포스코의 재무ㆍ전략 부문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아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인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스코는 최 상무와 함께 스테인리스 열연판매를 총괄하는 양호영(53)씨를 상무보로 승진시켜 청도포항불수강 유한공사의 법인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여성 해외 법인장 배출도 포스코 창립 이래 처음이다.

또 글로벌리더십센터를 이끄는 유선희(52)씨가 포스코 상무로 승진해 포스코 전체 교육을 총괄하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을 맡는다.

포스코 최초의 여성 임원은 오인경 포스코경영연구소 경영자문(상무)이다.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인 오 상무는 2010년 정준양 회장이 직접 영입해 창립 42년 만에 포스코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작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포스코는 어려운 철강시장 여건을 감안, 현재 330여명 수준인 그룹사 임원 규모를 10명 정도 축소할 방침이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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