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 아들 왜 때려" 개학 첫날 학부모가 교사 폭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 아들 왜 때려" 개학 첫날 학부모가 교사 폭행

입력
2013.03.07 12:08
0 0

경남 창원의 한 고교에서 아들 체벌 등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7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개학일인 지난 4일 낮 12시쯤 창원 모 고교 2학년 A군의 아버지는 담임인 B 교사가 아들을 때렸다며 체격이 건장한 30대 후반의 남자 3명과 함께 학교로 들어왔다.

이들은 교무실로 몰려와 B교사를 찾다 말리는 교사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이어 수업중인 2학년 교실을 찾아 다니며 B교사 이름을 외치는 등 수업을 방해하자 교감이 설득해 교장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곳에서 이들은 화분을 던져 책상유리를 깨고 교장실로 온 B교사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학교 교사가 창원서부경찰서 의창파출소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10여분간 상황을 본 뒤 그냥 철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군 부모 일행은 입원중인 A군을 찾아 병문안 온 B교사에게 치료비와 영업손실금 등으로 1,000만원을 요구했다.

폭행과 심적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B교사는"지난 1월 보충수업 때 A군이 결석을 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아 드럼 스틱으로 엉덩이를 때리기는 했지만 상처가 남을 정도의 심한 체벌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군 부모는"1학년 때부터 B교사가 아이를 때렸고 최근 상담전화를 걸었는데 제대로 받지 않은데다 전화를 끊으면서 비하 발언까지 해 너무 화가나 학교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A군 부모는 7일 도교육청을 찾아 담임교사 처벌을 요구했으며, B교사를 창원서부경찰서에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