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7일 첫 삽을 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합작투자법인인 (주)버자야제주리조트와 공동으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제주에어레스트시티(Jeju Airest City) 1단계 사업인 곶자왈 빌리지 착공식을 가졌다.
제주에어레스트시티 개발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JDC가 시행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으로 서귀포 예래동 일대 74만4,207㎡에 고급호텔, 콘도미니엄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복합 쇼핑몰, 의료센터, 카지노 등 종합 휴양단지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착공한 곶자왈 빌리지는 부지 9만2,922㎡ 규모로 단독 주거용 51가구, 주상복합 96가구 등 147세대 규모의 콘도미니엄 단지로 조성된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2015년 4월 완공 예정이며 사업비는 1,45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분양한다.
버자야리조트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 23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호텔(505실)ㆍ쇼핑센터 등을 갖춘 카지노타운, 빌라형콘도인 아트밸리(14실)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또 내년에는 스파 리조트와 랜드마크 타워, 2015년에는 의료시설인 메디컬센터, 2016년에는 휴양ㆍ문화시설인 스파 오디토리엄과 박물관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단지에 콘도미니엄 1,520실, 호텔 1,093실이 들어서게 된다.
JDC와 버자야그룹은 2008년 8월 예래휴양형주거단지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법인 (주)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한 후 2011년 기반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휴양형주거단지는 제주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2009년 11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근거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돼 법인세 5년간 100%, 그 뒤 2년간 50%를 감면받고,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를 15년간 면제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투자진흥지구로도 지정돼 각종 세금과 개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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