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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에서도 고속버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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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에서도 고속버스 탄다

입력
2013.03.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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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섬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육지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신안군은 현재 광주 - 압해면 송공항까지 운행하는 금호고속 버스를 오는 10월부터 카페리에 싣고 안좌면 복호항와 자은면 분계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고속버스 연장 운행은 신안군 안좌ㆍ자은·암태·팔금면 등 4개 섬은 연도교가 설치돼 이 곳부터 집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섬 주민들은 무거운 짐을 들고 광주나 목포를 가기 위해서는 공영버스 등 차량을 이용해 선착장까지 이동한 뒤 카페리를 타고 송공항에 내려 또다시 고속버스로 옮겨 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군은 고속버스 운행사인 금호고속과 협의를 마치면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군은 송공항 선착장이 대형 고속버스 운행하기에 불편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섬 주민 상당수를 차지하는 어르신들이 육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고 배와 차를 타고 내리는 것을 세 차례나 반복해야 한다"며"오는 10월이면 버스가 마을 앞까지 운행해 주민들의 나들이가 한층 편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금호고속 홍보실 관계자는"지난해부터 신안군과 버스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며"고속버스를 카페리에 안전하게 실을 수 있는 접안시설만 보강된다면 운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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