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사무실이 유치원처럼 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7일 여성청소년과에서 4대 사회악(가정ㆍ성ㆍ학교폭력 및 불량식품) 근절 추진본부 현판식을 하고, 유치원처럼 변모한 사무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민원인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 제공을 위해 아동과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여성청소년과 사무실의 바닥재와 벽지를 바꾸고, 아동용 소파를 비치했다. 또 벽에는 꽃무늬 벽지를 바르고 작은 집 모양의 소품으로 장식했고, 출입문에는 어린이들이 키와 몸무게를 잴 수 있는 눈금자와 체중계를, 창문의 블라인드는 화사하고 편안한 그림이 인쇄된 것으로 바꾸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이는 여성청소년과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예방 상담은 물론 자녀 지문등록, 가출인 신고 등을 위해 여성이나 어린이들의 방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석봉 서장은 “4대 사회악 중 3개가 여성청소년과 소관이고, 아동과 여성의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사무실 환경개선사업을 하게 됐다”며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전 직원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4대악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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