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봉화에 가면 사악레포츠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만리산 계곡에 산악자전거(MTB)코스 등 각종 산악레포츠 시설과 숙박단지 등을 갖춘 종합 산악레포츠단지가 2016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봉화군에 따르면 산림청과 경북도는 청량산 건너편 골짜기에 있는 만리산 일대 387㏊를 친환경 종합산악레포츠단지 부지로 선정하고, 100억원을 들여 MTB 체험코스와 사륜구동오토바이(ATV), 계곡과 계곡 또는 나무 사이를 강철케이블로 연결해 도르래를 타고 이동하는 짚라인, 자연 속의 극기훈련장인 에코 어드벤처, 서바이벌게임장, 텐트촌 및 방갈로 등 숙박시설과 산림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레포츠단지가 들어설 만리산 계곡은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청량산 건너편에 있으며, 인근에 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과 낙동강 래프팅 단지, 만리산 생태탐방로 등이 있다. 또 사업대상 부지의 90% 이상이 국ㆍ공유림으로 민원발생이 적고, 이미 6㎞의 임도가 나 있어 MTB 코스 개설에도 유리한 환경이다.
군 관계자는 “만리산 일대는 급경사 완경사 평지가 적절하게 분포된 산악레포츠의 최적지로 봉화는 물론 인근 안동 영주 영양 등 연계관광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대구나 수도권 방문객은 승용차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 영주 IC에서 내려 봉화 및 청량산 방면 국도를 30분 가량이면 닿을 수 있다.
군은 올해 경상북도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전체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인 봉화군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연계관광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최고의 산림휴양도시로 부상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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