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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사태 예방공사 모두 공개입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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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사태 예방공사 모두 공개입찰 하겠다"

입력
2013.03.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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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예방공사 대상 사업지 및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최근 타당ㆍ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올해부터 사업부지 선정과정에 전문가집단이 참여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예방공사의 모든 사업을 투명한 공개입찰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2013년도 서울시내 산사태 예방공사 대상 사업지 선정에 전문가 40여명을 동원, 산사태 위험이 있는 사면 5,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사업부지를 선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서초구 우면산 일대 예방공사 등 서울시내 200여곳의 산사태 예방공사가 서울시 자체의 전수조사가 아닌 각 구청 별 임의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져 일부 사업지에 대한 타당성 논란이 일면서 지역주민들의 큰 반발을 야기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산사태 예방공사 시공사 선정을 전부 수의계약으로 맺은 서초구의 계약 당시 자료 등 일체를 제출 받아 서울시의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면산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났던 만큼 지난해 예방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사업 절차와 방식 등에서 다소 서두른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와 내년부터는 서울시 전문가 40명이 참여해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위험도 순위를 매겨 최종 사업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도 투명하게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서초구를 포함 다른 구청들로부터 예방사업의 경우 공개입찰을 하겠다는 확답을 이미 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예방사업 조사특별위원회 김병민 구의원은 "서울시의 거듭된 자료 공개 요구에도 서초구는 국가사업이라는 명분으로 2012년도 우면산 산사태 예방공사 시공사 수의계약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1,200억원 규모의 국비가 든 사업인만큼 사업에 투명성을 판단하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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