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덕수궁과 KBS이산가족찾기 영상 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는 6일 덕수궁과 KBS이산가족찾기 영상, 주한미군부지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등재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자료조사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덕수궁의 경우 19세기~20세기 말 조선시대의 전통미와 석조전의 현대미가 조화돼 문화의 융합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다.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방영한 KBS이산가족찾기 영상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독창성 있는 기록물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외에도 ▲한성백제유적(풍납ㆍ몽촌토성) ▲관우신앙공간(동관왕묘) ▲정동 근대유산(프랑스ㆍ러시아ㆍ영국 공사관, 성공회 성당, 이화ㆍ배제 학당 등)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연등회 ▲발우공양 등은 세계무형유산으로, ▲동양 최고(最古)의 세계지도인'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일본 소재)는 세계기록유산으로 함께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9월까지 후보군에 대한 기초 조사 및 자료집을 발간한 뒤 10월 학술조사를 통해 등재 세부 로드맵 수립 및 관련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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