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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글 공부방 100여 곳에 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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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글 공부방 100여 곳에 물품 지원"

입력
2013.03.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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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경석과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한글 공부방'지원에 나선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을 다니다 보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외국인들로 안타까웠다"며 "이에 서경석씨와 함께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4일 일본 교토의 한국인 운영 공부방에 첫 지원 물품을 보냈다. 일본인 20여명이 한글을 배우는 이 공부방에 책상, 걸상, 화이트보드, 한국어교재, 노트북 컴퓨터 2대를 기증한 것이다. 이들은 올해 아시아 지역 최소 5군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미주와 유럽 지역까지 확대해 전 세계 한글 공부방 100여 곳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까지 서경석이 사비를 털어 공부방을 개선하고, 이후에는 서 교수가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후원 받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서경석은 "해외에서 사재를 털고 시간을 투자해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숨은 애국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하게 됐다"며 "정부의 세종학당과 우리처럼 민간 차원의 해외 소도시 한글 공부방이 '한글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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