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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꿈을 접고 연기만 할 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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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꿈을 접고 연기만 할 순 없었어요"

입력
2013.03.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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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방황하던 20대 저를 잡아주고 치유해 준 존재였습니다."

배우 김영호(46)가 6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소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가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야인시대', '장길산', '소금인형' 등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이날 세 곡의 노래가 담긴 첫 번째 앨범 '색'을 발표하며 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전 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음악을 할 줄 알았지 배우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살던 동네에서도 전 가수로 더 유명해요.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마름이 있었는데 음악 관련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노래를 하게 됐고 여러 음악인들을 만나며 이렇게 음악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김영호는 대학 시절 강변가요제에도 참가했었고, 2005년부터 록 밴드 '지풍우'의 보컬로 몇 차례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음악뿐이 아니다. 지난해엔 직접 쓰고 찍은 시와 사진을 담은 책을 발표하고 전시까지 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 공상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30년간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음악, 글, 사진 등 나를 표현하는 법을 찾게 됐다"고 했다.

기타리스트 겸 방송인 김태원이 그의 가수 데뷔를 도왔다. 세 곡 중 '그대를 보낸다'의 가사를 쓰고 선율을 만들었다. 밴드 시절 종종 김태원이 이끄는 부활의 노래를 부르곤 했던 그는 "김태원은 대학 때부터 나의 이상이고 꿈이었기 때문에 친구가 됐을 때 정말 기뻤다"며 "그가 노래를 만들어준다고 했을 때 노래를 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영호는 방송보다 라이브 위주로 활동하겠다면서 "록 밴드보다는 어쿠스틱 밴드와 함께 콘서트 중심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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