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5일 숨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이 카라카스 군병원에서 사망했다는 비통한 소식을 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1년 6월 암이 처음 발병한 후 지난해 12월 수술을 포함해 쿠바에서만 네 차례 수술을 받은 차베스는 새로운 감염 증세로 4일부터 호흡 기능이 급격히 악화했다. 관련기사 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8일 장례식을 치른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사망 후 3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권 14년간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거부하며 남미 좌파 정부를 이끈 차베스의 사망으로 중남미 정치 지형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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