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 기념할 또 한명의 클래식 거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 기념할 또 한명의 클래식 거장

입력
2013.03.06 11:22
0 0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한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만큼이나 배경 음악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는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 울려 퍼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브리튼의 오페라 '노아의 방주'와 합창곡 '금요일 오후' 중 '뻐꾸기'도 삽입됐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브리튼이 '문라이즈 킹덤' 외에도 세계 각지의 공연장에서 부활한다. 국내에서는 독일 작곡가 바그너(1813~1883)와 이탈리아의 베르디(1813~1901) 탄생 200주년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브리튼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에드워드 엘가와 더불어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브리튼은 '전쟁 레퀴엠'과 '피터 그라임스', '나사의 회전' 등의 오페라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영국에서는 4월에 열리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쟁 레퀴엠' 등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만도 10여 차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는 11월에 BBC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쟁 레퀴엠'을 들을 수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는 10월 한국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출연하는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을 무대에 올리고,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에 앨런 길버트 지휘로 '테너, 호른, 현악합주를 위한 세레나데' 작품 31을 들려준다. 내년 1월에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 공연된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에서 다양한 기념 연주회가 열린다. 6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시청 콘서트홀에서 '전쟁 레퀴엠'을 연주한다. 7월에는 홍콩 신포네타가 시청 콘서트홀에서 '프랑크 브리지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피터 그라임스' 중 '네 개의 바다 간주곡'을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26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실내악단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브리튼 탄생 100주년 특집 음악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오비디우스에 의한 6개의 변용',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작품 72,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등 실내악과 성악곡을 중심으로 브리튼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내한하는 영국 연주단체의 곡목에도 브리튼은 빠지지 않는다. 2월말 방한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이어 10월에 연주회를 여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네 개의 바다 간주곡'을 레퍼토리에 포함시켰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