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이율이 내려가면서 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보험료가 2~3% 인상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보험사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 중 2~3%가 선에서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제동에 따라 인상폭을 물가 상승폭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표준이율을 내리면 예정이율을 내리게 돼 이론상 5~6%가량 보험료가 인상되지만, 금융감독원이 사업비를 줄이는 등 다른 노력을 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5%까지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준이율이란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 중 일부를 떼어 내 쌓아두는 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로, 표준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들은 더 많은 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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