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그룹 빅뱅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YG 대주주로 받는 현금 배당금 10억여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양 대표는 5일 "오래 전부터 주식으로 처음 번 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생각해 왔다"며 "배당액 전액을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YG의 음악을 좋아해준 사람들 덕분에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받은 사랑을 아픈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YG는 2009년부터 양 대표와 임원진은 물론 소속 연예인과 전 직원이 참여하는 기업형 공익캠페인 '위드'(WITH)를 진행해 왔으며 매년 회사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다. 최근엔 소속 가수인 2NE1과 거미가 자선 콘서트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2007년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지역 청소년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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