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스포츠 잡지 편집인을 맡았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잡지 '머슬 앤 피트니스 앤 플렉스'의 편집인으로 발탁됐다. 보디빌더를 했던 슈워제네거는 1970~80년에 국제 보디빌딩 대회인 미스터올림피아에서 7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이 이력 덕분에 고향인 오스트리아에서 할리우드로 건너가 배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슈워제네거는 "내가 역기를 들고 미국에서 꿈을 이루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이 바로 이런 잡지들"이라며 "편집인이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워제네거는 편집인으로써 칼럼 집필과 기획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슈워제네거가 이 잡지의 편집인을 맡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 직후 이 잡지의 편집인을 맡아 연봉 100만달러를 받았다가 잡지 운영을 둘러싼 이해관계에 정치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2005년 사퇴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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