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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2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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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2년 만에 반등

입력
2013.03.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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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을 거듭하던 서울 아파트 값이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0.03% 올라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2주 연속 0%를 기록해 하락세가 멈췄다.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다. 이들 지역의 재건축정비계획안이 확정되는 등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둔촌주공 재건축정비계획안이 확정된 강동구 아파트 값은 0.54% 올랐고, 송파구(0.3%) 서초구(0.14%) 강남구(0.02%)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값은 0.3% 떨어져 아직까지 주택경기 회복을 말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위원은 "재건축 아파트가 전체 시장을 이끄는 경향은 있지만,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신호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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