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학생이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의 하나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마라톤에 참가, 우리나라 젊은이의 기상을 떨쳐 화제다.
주인공은 이 대학 국제관광학과 4학년 김정철(26)씨.
2~10일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사막인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식량과 나침반, 취침장비, 의복 등 필수장비를 짊어지고 7일간 250㎞를 달린다.
구간별로 지원되는 하루 9리터의 물을 제외하곤 외부 지원 없이 계곡, 강, 소금사막, 화산지대 등을 지나며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극심한 밤낮의 기온 차를 견뎌야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서바이벌 마라톤이다.
자신과의 싸움과 한계에 대한 도전을 좋아해온 김씨는 2009년 미국서부 횡단, 2011년 인도북부 탐사 등을 경험했으며, 2012년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한 ‘our De Korea’ 전구간 에 출전한 데 이어 전국도로사이클연합이 주최한 ‘진안 그란폰도 대회’ 120㎞ 부문 1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극한도전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지구환경에 관심이 많아 자연다큐멘터리 작가를 꿈꾸는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UN사막화방지협약(UNCCD)에 1㎞를 달릴 때마다 5달러씩 기부키로 하는 등 대회 출전에 자연보호운동의 의미를 더했다.
그는 향후 나머지 극지 마라톤대회도 참가해 이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3 아타카마 사막마라톤대회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9일 낮 12시 종료되며,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7시 열린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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