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경제관료 출신의 이철환(사진) 전 금융정보분석원장(FIU) 원장이 12번째 책을 출간했다. 국내외 금융관련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다.
이 책은 강의 차수에 따라 ▦통화신용정책과 중앙은행의 역할 ▦금리정책과 양적완화 조치 ▦금산분리정책과 금융지주회사 ▦금융실명제와 자금세탁 방지 ▦유로존의 위기전개 과정과 우리의 대응 등 총 14개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관련 상식을 알기 쉽게 문답식으로 풀어냈다.
왜 하필 14일 일까. 이 전 원장은 “공직 퇴임 후 대학(단국대)에서 금융시장론을 강의하면서 14주 동안 학생들에게 소개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들로선 한 주차 강의 내용을 하루씩, 총 2주면 주요 금융현안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는 한국 금융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에 대한 쓴 소리도 담았다.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세계시장에 두각을 나타낸 ‘글로벌 플레이어’가 없고, 영세 및 신생 기업에 대한 자금 융통이 부실해 해외 금융사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다는 것. 아울러 서민우대금융 지원규모 확충, 금융제도 개선 통한 자금조달 지속 등 서민금융 정책에 대한 방향도 제시한다.
이 전 원장은 행정고시 20회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국고국장, FIU원장 등을 거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공직 재직 때에도 왕성한 필력을 과시, 등 10권 이상의 저서를 펴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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