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료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산업의 고도성장에 대비해 보건복지부에 제안한 ‘첨단 치과기술 육성사업’이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사업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시비 1억원과 참여기관의 민간투자비 1억원을 함께 투입해 첨단 치과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받은 굿윌치과와 부산대병원 치과의료센터 이외에 치과진료의 핵심인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1ㆍ2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치과진료 재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치과진료비 경쟁력에서도 의료관광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싱가포르 레플즈병원의 치아 임플란트 평균진료비인 3,687달러의 1/3~1/4에 불과해 외국인 환자 유치 경쟁에서 앞서 있다.
아울러 부산의 주요 고객인 러시아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치과진료와 병행한 심장질환과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일본인에게는 임플란트와 미백을 겸한 미용성형을, 중국인에게는 치과진료와 성형을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 의료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시는 2010년에 보건복지부 제안사업에 ‘서면메디칼스트리트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 의료기관이 밀집한 서면에 메디컬스트리트 조성공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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