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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음악의 꿈 포기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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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음악의 꿈 포기 말아요"

입력
2013.03.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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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음악을 전공하려면 값비싼 악기를 구매해야 하고 학교 교육 외에 개인지도를 받아야 하는 등 특유의 음악교육 여건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은 실력이 있어도 꿈을 이루기가 힘들.

LG생활건강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유스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사단법인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음악 교육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LG생활건강이 2009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악기도 제공하고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클래식 음악교육 기회를 부여한다.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년 간 총 65명의 1기 학생들이 1대 1 개인수업과 오케스트라 수업을 받았고, 지난해부터 2기에 선발된 학생들 역시 2년 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해외의 세계적 음악가들에게 집중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자 강주미 씨(클라라 주미 강)와 유스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LG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멘토스쿨'을 서울 정동의 예원학교에서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의 발효화장품 '숨'의 모델로 활동 중인 강주미 씨는 5세때 함부르크심포니와 협연했고 7세때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입학하는 등 바이올린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이올린 연주자다. 그는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중 하나인 미국 인디애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강 씨가 '나의 음악이야기'라는 강연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기까지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했다. 또 그는 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했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어린이 대상 치아건강 교육, 저소득가정 어린이 치과진료,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 한부모 여성가장 질병치료 등 여성과 어린이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구강 관리 브랜드 '페리오'는 치약사업 50주년이던 2004년부터 초등학교에 양치교실을 개설하고, 어린이들에게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하는 '페리오 키즈스쿨' 캠페인을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9년여 동안 LG생활건강 소속 치위생사가 약 1,400여곳이 넘는 학교,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14만3,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해 왔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이 875명에게 치과진료를 지원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들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여성가장 지원사업은 임직원과 회사의 1대 1 매칭펀드를 통해 지난해 1억4,000만원의 '행복미소기금'을 적립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925명의 여성가장을 지원했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수술 및 치료비뿐 아니라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덕분에 어린이 87명이 안면기형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오휘 바자회를 실시해 오휘 모델 김태희와 협업으로 탄생한 '오휘 아름다운 넘버 1 스페셜 키트'를 한정판매하고 수익금을 안면기형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대상 성형후원 기금으로 사용했다. 이 업체의 사회공헌 담당자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의 경계를 넘어 소비자들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고 활기차게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며 "사회공헌활동도 사업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회에 환원하자는 의미에서 여성 및 어린이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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