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부산 해운대에 '신세계 쇼핑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 대규모 복합쇼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장재영(사진) 신세계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개장 4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글로벌 패션브랜드, 식음시설, 엔터테인먼트 등 복합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미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인증이 있지만 이젠 부산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내로라하는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방 백화점 점포로는 사상 처음, 매출 1조원 돌파를 내년 중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 대표는 "해운대에는 센텀시티뿐 아니라 전문식품관인 SSG. 신세계면세점, 하반기에 열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신세계 쇼핑벨트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인천점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인천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효율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천점 대안을 아무리 검토해봐도 답이 없었다"며 "15년간 어렵게 만든 그 상권을 대신할 곳은 인천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