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에 체험관광형 낚시터 설치

'섬 속의 섬' 제주 우도에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낚시터가 들어선다.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우도가 선정됨에 따라 오봉리 지역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1억7,500만원을 들여 체험 낚시터와 가두리 낚시터, 관리동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실시설계 용역과 지역주민, 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거쳐 자연친화적인 시설로 조성,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가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도면 오봉리 해안 중 도로공사로 내수면화 된 1만5,000㎡를 수심 2ｍ 깊이로 파내고 나무데크 등을 시설한다. 이곳에는 조피볼락, 놀래기, 양식산 돌돔 등을 풀어놓아 관광객들이 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2014~2015년에는 내수면 낚시터 바깥쪽 해안에 600㎡ 규모의 가두리 낚시터 2~3개를 설치하고 관리실도 지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억4,000만원을 들여 어항과 해안도로변 등에 소라조형물 등 공공디자인 시설을 했다. 내년부터 야간 경관 조명시설도 한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통해 주민들의 소득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