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69)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육사 25기 출신으로 1군 작전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작전통이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국방안보 특보를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국방안보 특보로 활동했다.
남 후보자는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배재고와 육사를 졸업한 뒤 수도방위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는 육사 동기이다. 그는 육군총장이던 2004년 장성 진급 비리 의혹 수사 당시 육군본부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을 당하자 사의를 표명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려로 임기 2년을 채웠다. 노 전 대통령과는 주적(主敵) 개념을 놓고도 충돌했고, 예비역 장성 시절인 2006년에도 군 복무 기간 단축 검토 등에 반발해 노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에게 붙여진 '생도 3학년' '선비' 등의 별명처럼 원칙을 중시하는 전형적 야전 군인으로 평가된다. 부인 김은숙(64)씨와 2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