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제17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 예비역 대장이 1일 밤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54년 공군사관학교 3기로 임관한 고인은 제1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공사 교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거쳐 87년 공군총장으로 예편했고 전역한 이듬해 민주정의당 공천(전국구)으로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대위 시절인 60년 제1회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 공군 내에선 초대 '탑건'(최고 조종사)으로 꼽혔다. 85년 총장 재임 때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전력화했고 이듬해 F-16 전투기를 처음 도입, 성공적으로 실전 배치했다. 보국훈장 천수장·국선장·통일장과 프랑스 국가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정의한씨와 아들 준일(LG전자 부장), 딸 소영씨 등 1남 1녀, 사위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등이 있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안치된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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