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해 9월 경북 구미 불산누출사고 당시 환경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다.
3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4일부터 환경부에 감사 인력을 보내 사고 당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 현황 파악 위주의 예비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구미 불산 가스 유출사고 관련 감사요구안’이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사고 당시 환경부는 사고 위기 경보를 성급하게 해제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일찍 복귀, 2차 피해를 키웠고 위기경보를 발령ㆍ해제할 때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도록 한 지침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비감사 이후 본감사가 끝나면 담당 공무원들의 인사조치 등 문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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